제주도민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청 보건복지여성국에 따르면 2014년 제주지역의 암 발생자 수는 2,62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439.5명(남자 477명, 여자 401.8명)이었다.
이중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고, 이어 대장암, 갑상선암, 간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제주도청에서는 제10회 암 예방의 날인 21일, 도내 보건소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 등과 함께 암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건강한 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로 기념식을 오후 2시 제주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열 예정이다.
보건복지여성국 관계자는 암 발생의 1/3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 가능하고, 1/3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 가능하며, 나머지 1/3은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을 기념일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암 발생률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조기 검진을 받도록 적극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연령대 및 출생연도 별로 암검진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 검진 대상자는 홀수년도 출생자이다.
연령별 검진 항목은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여성, 위암·간암은 만 40세 이상 남녀,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여성이며,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으로 출생년도와 관계없이 매년 채변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무료검진 대상자는 의료급여수급자와 건강보험 가입자 중 하위 50% 이하인 사람이며, 상위 50% 이상인 사람은 본인부담금 10%를 부담하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