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고물가 기조에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다.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일상이 되었고, 밖에서 밥 한 끼 먹는 것이 부담스러운 시대가 되었다.
식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기는 마찬가지다.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매서운 경제 한파를 견뎌내고 있는 지금, 우리 동네 골목 어귀에서 조용히 온기를 뿜어내는 곳이 있다. 바로 ‘착한가격업소’다.
착한가격업소는 말그대로 착한 가격과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 친절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다치 찾고 싶어하는 업소로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지정한 곳이다. 현재 서귀포시에서는 이런 착한 가격업소가 총 114개소가 지정되어 운영 중이다.
최근 서귀포시에서는 3월 한달 간 ‘착한가격업소 방문 릴레이’를 추진하였다. 이 릴레이는 부서장 중심으로 부서원들과 함께 착한가격업소를 방문해 식사를 한 후 영수증과 인증샷을 남기고 다음 참여 부서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캠페인은 단순한 ‘식사 한 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자 이웃과 이웃을 잇는 연대의 몸짓이다. 착한가격업소 사장님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높아지는 원가를 감당하면서도 가격 인상의 유혹을 견뎌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계속해서 ‘착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가 더 자주 찾아가고, 더 많이 이용해 주는 것뿐이다. 릴레이 캠페인의 바통은 이제 특정한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향해 있다. 오늘 점심, 혹은 다가오는 주말에는 가족, 동료들과 함께 우리 동네 착한가격업소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특별자치도 소비물가정보’ 사이트에서 조금만 검색해 보아도 내 주변에 숨어있는 업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의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모여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착한가격업소 사장님들에게는 내일을 버틸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착한가격업소 방문 릴레이’가 공직사회의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를 보듬는 지속적인 시민 운동으로 자리 잡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따뜻한 소비가 만드는 선한 영향력, 그 출발선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기대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