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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주도교육청 한림여중, 4·3의 진정한 의미를 전국에 알리다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도교육청 한림여자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3일 도외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광화문 및 경복궁 내에서 4․3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한림여자중학교는 ‘4·3평화·인권주간’을 맞이하여 학생자치회(가온누리자치회) 주관으로 4․3을 알리는 문구 및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다. 여기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4․3엽서(한글 및 영문판)를 제작하여, 2학년 도외 체험학습에서 서울 광화문과 경복궁에 방문한 내외국인에게 4․3을 알리고 엽서를 전달했다.

 

본교는 제주형 자율학교(다혼디배움학교)로 ‘나는 커다란 숲 속 나무’(한림을 이루는 공동체 구성원이라는 의미)라는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학년별 위계성을 갖춘 마을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그중 2학년은 ‘우리 마을의 사회와 문화’영역으로 ‘4․3의 전국화’와 ‘한수풀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교과 융합 수업을 총 34차시 재구성하여 수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4․3의 전국화’라는 교과 연계 수업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학생들은 도외체험학습이 단순한 체험활동을 넘어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내외국인을 상대로 4.3을 소개하며, 학생작품으로 제작된 엽서를 나눠주었다.

 

이를 계기로 아픈 역사이지만 제주4․3의 진실을 알림으로써 학생들은 제주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 제주 홍보대사이자, 작은 외교관으로서 활동하고, 그 모습을 보던 주변 어른들이 흐뭇한 모습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또한 ‘4.3평화 인권교육의 전국화, 세계화’라는 추진과제에 맞춰 제주의 4.3이 널리, 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면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평화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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