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하수처리장 운영의 투명성과 제주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방류수 수질을 이 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제주시 도두하수처리장의 방류 하수는 수질기준이 초과되면서 악취와 바다 오염 등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대해 상하수도본부에서는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하수 발생량이 급증한 때문이라며, 지금은 이 하수처리장을 비롯해 도내 8개 하수처리장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도두하수처리장의 방류 수질은 거의 정상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악취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에 8개 하수처리장을 철저히 운영하기 위해 방류 수질을 공개함으로써 지난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공개할 수질 항목은 BOD, COD, SS, T-N, T-P 등 총 5개 항목이다. 법정 수질 기준은 각각 BOD가 10ppm, COD가 40ppm, SS가 10ppm, T-N이 20ppm, T-P가 2ppm이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도두하수처리장의 방류 수질은 2016년 12월 30일 현재 BOD 9.8ppm, COD 13.5ppm, SS 10.0ppm, T-N 28.9ppm, T-P 0.8pp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