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재외도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16~20일 4박 5일 간 '2023년 재외도민 향토학교(대학생반)'를 연다.
‘재외도민 향토학교’는 국내외 재외제주도민 자녀(대학생)를 대상으로 여름철에 진행하는 ‘향토학교(대학생반)’와 10월 세계제주인대회 및 탐라문화제와 연계해 마련되는 국내외 재외제주도민회 임원 대상의 ‘향토학교(임원반)’가 있다.
1978년부터 시작된 ‘향토학교(대학생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년간 열리지 않았으나 올해는 22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16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향토학교 대학생반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제주인 자긍심 고취’라는 주제로 제주어와 제주문화 특강, 제주의 자연문화 특강, 제주의 역사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4·3평화공원 참배, 제주민속식품 만들기 체험, 올레길 및 한라산 둘레길 탐방 등 제주의 역사와 문화, 청정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올해 10월에 열리는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 프로그램인 ‘제주주니어스터디투어’ 프로그램으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향토학교(대학생반)’를 통해 제주의 옛 생활문화와 청정자연이 지닌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나아가 재외도민 대학생들의 자아 정체성 확립과 세대 간 화합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참가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제주도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며 고향사랑을 고취하기 위한 시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4박 5일동안 부모님의 고향 제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도민 자녀들 간 돈독한 우정을 나누는 친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토학교에서의 좋은 경험이 재외도민들의 고향사랑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