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57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도민체전)가 21일 오후 5시 한림종합운동장에서 선수와 도민 1만 여명이 참석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펼쳐진다.
올해 도민체전에서는 문화예술과 스포츠의 접목과 더불어 가상현실을 선보이는 혁신적인 개회식을 준비했으며,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고 감동을 주는 체전을 목표로 삼았다.
(혁신) 전통적인 방식의 개회식을 벗어나 제주체육인과 도민이 함께 어우러지고 응원하는 연출 방식을 도입했다.
(신기술) 제주도 미래성장 신기술에 대한 가치와 가능성을 메타버스로 제시하고, 이를 통해 관람 편의도 제공한다.
(안전) 입장권 배부로 입장관리에 효율성을 기하는 한편,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요원을 확대 배치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영상시스템(40m×5m)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한림종합운동장 어디서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메인무대 좌우 240석과 앞쪽에 2,000석을 선수단석을 마련해 선수를 우대하고 성화대는 한림의 옛이름인 한수풀의 의미를 부여해 나무가 우거진 숲의 형상을 제주의 계절과 어우러진 제주인의 다양한 가치의 색으로 표현한다.
155분 동안 펼쳐지는 개회식은 사전행사(57′), 식전행사(33′), 공식행사(40′), 식후행사(25′) 4부로 나눠 진행된다.
사전행사는 ‘화합과 공존의 울림’을 주제로 ‘한림읍 민속보존회 길트기’, ‘노래하자 춤추자 어린이 합창단’, ‘다온무용단’, ‘광개토사물놀이&비보잉’, ‘소리께때’ 공연으로 도민체전의 출발을 알린다.
식전행사는 100만 도민의 염원과 희망을 담아 성공을 향해 전진한다는 의미에서 ‘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1,100여명의 제주도립예술단과 도민합창단 합동공연을 위한 무대공간을 이원화해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식전행사가 끝난 후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대피 영상과 제주 연고 프로축구단 제주유나이티드FC 선수단들이 제주도민에게 감사의 표시로 사인볼 전달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공식행사는 ‘약속된 미래’를 주제로 음악을 통해 사랑을 전하는 제주의 새싹(남녀어린이 4중창, 농아인협회 수어음악 동호회)들의 애국가 합창, 가수 양지은의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적용 메타버스 드로잉을 통한 오영훈 지사의 격려사, 불새형상의 드론성화 점화에 이어 도립무용단 등이 참여하는 ‘I love jeju(제주강강수월래)’ 플래쉬몹 퍼포먼스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식후행사는 제주 출신 미스트롯2 진 양지은과 팬텀싱어 존노, 고영열이 천상의 목소리로 감동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57년의 전통과 역사를 지닌 도민체전이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스포츠 행사로 자리잡도록 역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내년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도민참여형 스포츠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누구나 어디에서든 도민체전 현장을 함께 즐기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