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프로포폴과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오면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나온 (혐의) 정도로는 신병 처리할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며 “혹시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감정 결과가 추가로 더 나오는 게 있는지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유아인은 마약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았다.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유아인은 지난 6일 프로포폴 상습 투여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어 8∼9일 유씨가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로포폴 상습 투여 의심자 51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는데 유아인이 여기에 포함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