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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그것이 알고싶다 1339회'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리튬 조광권 논란 조명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1339회에서는 ‘하얀 석유, 광풍 속의 흑막’ 편으로, 볼리비아와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리튬 조광권을 둘러싼 논란의 실체를 파헤쳤다.

'하얀 석유', '하얀 황금'이라 불리는 리튬.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늘면서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는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볼리비아의 우유니 호수는 '하얀 소금사막'이라 불리며, 막대한 리튬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를 앞세워 볼리비아의 리튬 채굴권을 확보하고자 노력했지만, 볼리비아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중요 자원이다 보니 실패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30일, 한국의 중소기업인 A사가 무려 130조 원에 달하는 볼리비아 리튬 조광권(粗鑛權)을 확보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에너지기업 U사가 볼리비아 정부와 우유니사막 1지구의 리튬 900만 톤 채굴권 계약을 체결했는데, 한국의 A사와 1차로 약 120만 톤가량을 함께 채굴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대기업도 아닌 중소기업이 획득했다는 130조원 규모 리튬 조광권 소식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K-OTC라는 장외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던 A기업의 주가는 반등했고, 그 전부터 A기업의 기술력을 신뢰해 퇴직금이나 자녀 결혼자금, 심지어 인생의 반전을 꿈꾸며 빚을 내 투자한 개미투자자들은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하루 만에 들려온 소식! 볼리비아 리튬공사가 미국의 U기업과 리튬 채굴권을 계약한 적이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다!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오자 A기업의 주가는 요동쳤고,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미국의 에너지기업 U사는 리튬 채굴권 계약이 사실이고 한국의 A기업과 계속 협업할 거라고 밝혔으며, A기업 역시 미국 U사와 맺은 조광권 계약은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리비아 소금사막의 130조 원 리튬을 둘러싼 공방의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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