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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이슈


애플페이 현대카드만 될까?...국내 출시일 관심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임박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최근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출시 허가를 내렸다.

금융위 측은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이 제고되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개발·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페이는 NFC·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모두 지원하지만 애플페이는 NFC 방식만 지원해 오프라인 결제를 위해서는 해당 단말기가 설치돼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NFC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수는 전체의 2%인 약 6~7만 개 수준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등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 해석 등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이용자들이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종으로 신용·체크카드를 휴대폰 앱에 저장해 실물카드의 휴대 없이도 결제할 수 있다. 2014년 출시돼 현재 약 70여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지난해 기준 결제규모 면에서 전 세계 2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내 법령 여건상 배타적 사용권을 유지하지 못해 경쟁사들도 애플과 제휴를 맺을 수 있게 됐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서비스 출시 초기 현대카드가 유일한 제휴사로서 시장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페이의 국내 파트너였던 현대카드가 관련 서비스를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비롯해 다른 카드사들도 뒤따라 가세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이르면 3월 초, 늦어도 3월 중순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NFC 단말 보급처를 확대하고, 이달 말부터 현장 테스트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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