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7일 윤석열정부의 성공과 22대 총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발표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이상 가나다순) 당대표 후보는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현 후보는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24시간 민심을 듣고 당심을 듣는 살아있는 정당을 만들고 민생경제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한 수도권 탈환 전략에 배정된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안 후보는 “수도권을 탈환해서 총선 압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상현 후보는 “죽으나 사나 한마음 한뜻으로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 그래야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총선 승리가 가능해진다”고 호소했다.
조경태 후보는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 정당국고보조금 폐지 등 전당대회 공약으로 내세운 '3폐 개혁'을 실현하며 통합과 개혁을 통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천하람 후보는 대통령 공천 불개입, 공천자격고사 의무화 등 2가지 공약을 제시하며 “공부 잘하는 사람을 내세우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이 ‘잘하기 경쟁’을 하는 정당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후보는 “반드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며 “30년 자유민주 정권을 이뤄내기 위해 10만명의 인재를 양성하겠다. 전국을 누비며 인재를 찾아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비전발표회에는 예비경선에 진출한 당대표 후보 6명에 이어 최고위원 후보 13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11명도 각각 정견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거쳐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다. 본경선에는 당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이 오른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