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여동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승기는 지난해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MZ 대표 형제·자매들과 함께 첫째의 희생과 동생의 서러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승기는 첫째로서 부담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첫째는 항상 잘 해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다"라며 "그리고 부모님의 기대가 보인다, 동생의 성적표와 내 성적표의 무게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속이 막혀있는지 몰랐는데 갑자기 눈물이 터진 적이 있다"라면서 "참아왔던 아픔의 둑이 터지면 쉬지않고 40~50분 운다"라고 고백했다.
또 여동생이 자신의 그림자로 살았다고 느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제가 너무 잘된 장남이었다"라며 "제가 잘난 것이 아니라 시기적으로 운때가 맞았다, 그래서 여동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여동생은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공부한 후 한국에서 취업을 했다고 했다. 이승기는 "어느 날 동생 대학교 자기소개서를 봤는데 제목이 '쉐도우 마이 브라더'(Shadow my brother)였다"라면서 "자기가 오빠 그림자처럼 살았다는 이야기였다"라고 당황함을 내비쳤다.
이어 "저 친구가, 내가 오빠가 아니었으면 더 많은 칭찬을 받으면서 크지 않았을까 싶은 안타까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4년 이승기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출연해 족들이 연예인인 자신 때문에 겪는 고충을 밝혔다.
특히 "동생이 고등학교 다닐 때 사춘기 시절,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주위에서 '머리 긴 이승기'라고 한다. 나랑 많이 닮았다"고 여동생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이승기는 "동생이 나름 매력적으로 생겼는데 나와 느낌이 비슷해서인지 주위에서 '너 되게 이승기 닮았다'고 많이 놀렸다더라. 오빠라는 사실을 숨겼는데도 그런 말을 듣자 동생이 너무 깜짝 놀라 '내가 걔를 왜 닮아'라고 외치며 버럭 화를 낸 적도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승기와 이다인은 오는 4월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늘은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심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라고 자필 편지를 통해 이다인과 결혼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