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1970년 10월 6일,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의 장녀이자, 이병철 삼성 전 창업주의 손녀이자, 홍진기 전 법무부, 내부무 장관의 외손녀로 태어났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과장을 거쳐 2001년 8월 호텔신라 기획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경영전략담당 상무, 2009년 전무로 승진한 이후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2010년 12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특히 이 사장이 처음 호텔신라에 입사했을 당시 이건희 회장이 직접 신라호텔에 1개월 가까이 숙박하면서 도움을 준 일화는 유명하다.
또한 2014년 호텔신라 택시 회전문 충돌 사건에 대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서 사회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당시 모범 택시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호텔 1층 회전문을 들이받아 투숙객과 직원 등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호텔 측이 입은 피해규모가 5억원에 달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부진 사장은 낡은 반지하 빌라에서 혼로 거주하며 건강상태도 좋지 못한 택시 기사의 사연을 듣고 피해 보상에 관한 책임은 호텔 측에서 해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을 생각한다에 따르면 이부진은 "이건희 회장을 가장 닮은 자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격이나 경영 스타일이 아버지와 비슷하다고 한다.
한편 지난해 9월 1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2년 1000대 기업 여성 대표이사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포함된 여성 대표이사 기업은 네이버를 비롯해 호텔신라(이부진 대표이사), 한세실업(조희선), 매일유업(김선희) 4곳으로 조사됐다.
성 CEO 중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장은 자신이 대표이사를 맡은 호텔신라에서는 보유 주식이 따로 없었지만,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삼성전자 우선주 등에서 다수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