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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정치이슈


하루 119원으로 만드는 따뜻한 충남

 

충남소방본부가 2021년 2월부터 시작한 ‘가치가유 충남119’ 모금사업이 화재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도에 따르면 가치가유 충남 119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하루 119원 씩 모아 화재 등 재난 피해를 입거나 장애·질병 등으로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도 소방공무원 3309명과 의용소방대원 등 2409명이 모금에 동참했고 기업들도 뜻을 보탰다. 도 소방본부는 사업 첫 해 2억 6821만 원, 지난해 2억 973만 원 등 지금까지 4억 7794만 원을 모았다. 모금액으로 도 소방본부는 2021년 화재 피해 34가구 등 54가구에 1억 1000만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화재 피해 17가구, 경제적 취약계층 19가구 등 73가구에 2억 5300만 원을 전달했다. 금산에서 등교하던 중 외국인 유학생이 몰던 승용차에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 4명에게 치료비 1600만 원을 긴급 지원했고 화재로 집을 잃고 6개월째 마을회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60대와 암 수술을 받아 온전치 못한 몸으로 뇌출혈 아들을 간병하고 있는 60대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80% 이하 도민 중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을 입었거나 질병을 가진 자, 임산부·중증 장애인, 고려인·북한이탈주민, 생계·의료·주거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도움이 절실하나 법·제도상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 가운데 선정한다. 각 소방서에서 추천받아 분기 또는 수시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결정한 뒤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 지원 가구를 확대하는 동시에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종욱 도소방본부 소방청렴감사과장은 “최근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에서 1인당 모금액 전국 1위를 달성한 220만 도민의 따뜻한 마음을 충남 소방이 이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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