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고미호가 임신 고민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에서는 방송인 고미호가 남편의 둘째라이팅에 대한 법정을 시작했다.
이날 남편은 아내에게 둘째를 강요해 법정에 섰다.
남편은 "결혼하기 전에 두 명까진 낳자고 얘기했다. 근데 이제와서 싫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그땐 첫째를 낳기 전이다. 낳아보니까 생각이 많이 달라진다.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일하고 있으니까 임신하고 애기 낳고 이 과정에서 내가 좋아하는 직업을 못 하게 될까봐 걱정된다. 둘째까진 무리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내가 임신하면서 30kg 쪘다가 급하게 뺐다. 지옥을 갔다온 느낌이었다. 한 번 더 출산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승윤은 "이 시대의 모든 여성이라면 경력단절을 고민할 거다"라고 말했고 남편은 "임신 8개월까지 만삭까지 일했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편은 하루 종일 육아와 집안일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내는 "남편은 상위 1% 남편이다. 근데 아이 낳기 전에 계약서도 같이 썼다. 내가 아이를 낳으면 육아를 전담으로 한다고 약속했다"라며 "실제 계약서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에서 남편은 “사실 둘째가 갖고 싶다기 보다는 딸은 어떨까. 아들이 태어나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라면서 “와이프 닮은 딸을 낳고 싶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고미호 나이는 올해 34세이다. 남편 이경택과는 결혼 9년 차로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은 현실과 지옥 사이 어딘가에서 대놓고 내 편만 들어주는 악마의 변호인단과 함께 진정 누가 지옥에 갈 사람인지 따져보는 한풀이 재판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