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태극마크 도전이 불발됐다. 소속팀의 반대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3 WBC 대표팀에 최지훈이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5일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KBO에 최지만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고 6일 밝혔다.
최지만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이유로 참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참가할 수 없음을 결정했다.
최지만은 앞서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WBCI의 최종 판단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팀 조범현 기술위원장과 기술위원회, 이강철 감독은 SSG 최지훈을 대표팀으로 선발했다. WBC 대표팀은 엔트리 구성 단계에서 최지만의 합류가 불발될 상황을 대비했고 추가 선수 선발에 대해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오는 8일 WBCI에 30인 엔트리를 제출할 예정이다.
최지훈은 지난 2022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리 10홈런 61타점 93득점 OPS 0.789를 기록했다.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면서 팀의 KBO 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및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한편 2023 WBC는 3월 8일부터 3월21일까지 대만·일본·미국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호주·체코·중국과 함께 B조에 포함된 우리나라 대표팀은 3월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의 경기로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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