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MBN '당신 참 좋다'에 강남길의 '고마운 사람'으로 배우 임예진이 초대됐다.
이날 임에진은 "(강)남길 오빠랑은 친남매 같은 사이라서 오늘 오빠가 나온다길래 이유도 묻지 않고 무조건 나왔어요. 오빠가 저를 고마운 사람이라고 했는데, 제 평생 고마운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봐요"라고 말문을 연다.
강남길은 "정말 고마운 분들이 많지만 예진이에게 정말 고마워요. 제가 3년 동안 군대를 다녀와서 한 달 만에 김수현 선생님 드라마로 복귀를 했는데, 그때 대사도 많고 진행 속도도 빨라서 힘들었는데 예진이가 많이 도와줬어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러자 임예진은 "그때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남길 오빠는 제 손길이 가는 유일한 배우였어요"라고 답한다. 이어 강남길은 "영국에서 한국으로 오면서 방송을 해야 하나 고민할 때 시작도 예진이랑 같이 했어요. 4년이란 공백이 있어서 대사를 외우는 방법이나 현장 컨디션을 많이 잊었고, 정신도 많이 없는 가운데 공황장애까지 있었는데 예진이가 병원도 소개해주고 많이 도와줬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강남길은 임예진과 수십 번 부부로 호흡을 맞춰왔지만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드라마 ‘궁’을 꼽는다. “드라마 ‘궁’에서 저랑 예진이가 부부 연기를 했는데, 그때 시청률이 잘 나왔었어요. 그다음부터는 섭외가 잘 들어오더라고요. 그 덕분에 영국에서 아이들을 계속 키울 수 있었어요”라고 덧붙인다.
이를 듣던 박미선이 “그럼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어? 단 한 번도?”라고 친한 사이에서 할 수 있는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강남길은 “내가 어떻게 감히”라고 짧게 답한다. 임예진 역시 “내가 아는 남길 오빠는 저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아요. 러블리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해요. 저희는 정말 친남매 같아요”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