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미달 대학에서 '학생 부풀리기'를 통해 유령 학생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대학이 교육부 평가에서 좋은 점수받기 위해 학생 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는 것.
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전남의 한 사립대학에서 1학년 학생 2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명이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 다니지 않는 이른바 '유령 학생' 의심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 측은 재학생 부족으로 통폐합될 학과의 몇몇 교수들이 근거 없는 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2년 전 교육부 감사에서 전남 나주의 고구대 대학이 200명 넘는 유령학생을 동원했다 적발된 바 있다.
또 두원공대와 김포대도 학생 수를 부풀렸던 사실이 드러나 학교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3년 전 처음으로 대학 정원이 수험생 수를 넘어섰다.
내년 정원은 51만 명이지만, 수험생은 그보다 12만 명 적은 39만 명 정도로 예상돼 대학가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교육부도 종합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