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전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추신수의 발언에 대해 맹비판했다.
지난달 3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전 감독은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말을 잘못한 거다. 그럼 본인은 나이가 몇이야. 어떻게 SSG에서 선수 생활을 아직도 하고 있냔 말이야"라며 일침했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인 'DKNET'에 출연해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발탁에 대한 쓴소리를 했다.
추신수는 “한국은 김현수만 봐도 그렇다. 김현수가 한국을 대표해서 나갈 성적도 실력도 되지만, 나라면 미래를 봤을 것 같다. 당장 성적보다 앞으로를 봤더라면 많은 선수가 사실은 안 가는 게 맞고, 새로 뽑히는 선수들이 많았어야 한다. 언제까지 김광현, 양현종인가. 일본에서도 '김광현이 또 있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았나”고 말했다.
이어 안우진에 대해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 잘못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뉘우치고 출장정지 징계도 받았다. 그런데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갈 수가 없다. 이런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얼굴을 비쳐서 외국으로 나갈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한국야구가 할 일이다. 나는 그런 점이 아쉽더라”라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김 전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다음 대회를 위해서 어린 선수들 경험을 쌓기 위한 대표가 아니"라며 "최고의 선수를 뽑아서 국가 대항전을 하는 거지 경험을 쌓게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