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고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했다. 상반기 언팩 행사가 대면으로 열린 것은 2020년 갤럭시S20 시리즈 발표 이후 처음이다.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는 후면 카메라에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와 f1.7의 조리개 모듈을 적용했다. 사진 촬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어댑티브 픽셀'도 개선했다.
어댑티브 픽셀은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5000만 △1200만 화소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도록 2억개의 픽셀을 16개씩 묶어 1200만 화소로 전환한다.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은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갤럭시S23 플러스와 일반형은 전작 대비 각각 200mAh씩 배터리 용량을 늘려 각각 4700mAh과 39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삼성닷컴에서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단독 색상을 판매한다. 갤럭시S23 울트라의 기존 4가지 색상에 그라파이트, 스카이블루, 레드, 라임 4가지 색상을 추가 출시하고 삼성닷컴 전용으로 내놨다. 갤럭시S23과 갤럭시S23 플러스는 그라파이트, 라임 색상 2종이 삼성닷컴 전용으로 추가 출시된다.
갤럭시S23 전 모델에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적용됐다.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직후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게이밍 성능 개선에 공을 들였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그래픽 처리 속도가 전작 대비 41% 향상돼 게이밍시 보다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한다. 또 발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냉매를 통해 열을 낮추는 더욱 커진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다.
다만 출고가는 부품값 인상으로 전작 대비 15만원가량 오른다. 기본 모델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115만 5000원, 512GB는 127만6000원이다. 플러스는 256GB가 135만3000원, 512GB는 147만4000원이다.
울트라는 256GB·512GB·1TB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59만9400원, 172만400원, 196만2400원이다.
삼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3일까지 갤럭시S23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17일 공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