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고객은 "좋아", 노조는 반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1시간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이 정상화됐다. 이로써 영업시간이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에서 ‘오전 9시∼오후 4시’로 되돌아왔다. 2021년 7월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함께 은행권 영업시간이 한 시간 줄어든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다만 금융노조는 사측의 일방적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을 포함한 주요 시중은행과 산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은 이날 오전 9시 영업을 시작했다. 사용자 측은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라면 노사 합의가 없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얻었고 이날부터 영업시간을 변경한 것이다.

금융노조는 영업시간 정상화와 관련해 사측과의 물리적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창구 직원들이 고객과 이 문제를 갖고 충돌·마찰을 일으키거나, 각 지부의 노조 간부들이 사용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지 말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지난주 금요일 발송한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