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김연경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3일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김 의원이 저의 경기들을 기억해 주시고 배구를 좋아하시더라”며 “(저는) 정치를 잘 모르는데 당 내에서 경쟁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좋은 분 같아서 잘 되셨으면 좋겠다며 힘내시라고 한마디 한 게 전부”라고 지인을 통해 전했다.

김 의원이 합의 없이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김연경은 “(김 의원으로부터) 지인을 통해 페이스북에 올려도 되는지 사진과 문구를 전달받았다”며 “특별히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었고, 내가 응원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러시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 간 있었던 소동이 진정됐으면 좋겠다. 팬들도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란다. 팬들과는 추후에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는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후 두 사람에게 악플이 쏟아졌고 남진‧김연경 측은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찾아와 사진을 찍자고 해서 사진을 찍은 것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기현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지인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갔고, 거기에 남진과 김연경 두 분이 온다는 말씀을 듣고 간 것”이라면서 “남진씨, 김연경 선수 포함 여러분이 계셔서 10분쯤 같이 있었다. 덕담을 나누고 여러 대화를 나눴다. 제가 좀 일찍 나오면서 꽃다발을 주시기에 ‘엄지 척’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