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10대들의 마지막 ‘수학여행’이 펼쳐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E채널과 MBN이 공동 제작하는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에서는 미국 학생들이 제주도에서 한국 수학여행을 마무리 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학여행'에서 케일럽과 루카스는 K-마사지기와 사랑에 빠진다. 안마기 체험 후 그 매력에 푹 빠진 두 사람은 마사지기를 두고 귀여운 쟁탈전까지 벌인다. 무엇보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정성이 듬뿍 담긴 K-엄마표 집밥에 미국 학생들 모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삼겹살과 잡채는 물론 갈치에 전복까지 총출동한 저녁을 즐기는 미국 학생들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음날 체육 시간에 한·미 국가대항 축구 대결이 펼쳐진다. 트레이드마크인 노란 샌들을 신고 운동장을 질주하는 케일럽과 온몸으로 골문을 지키는 수비의 제왕 아네카가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한국 학생들 또한 몸을 사리지 않고 공격에 나선다.
미국 10대들은 한국 친구들과 이별 후 월정리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바닷가 술래잡기부터 초겨울 바다 입수까지, 10대 특유의 에너지로 제주도에서 잊지 못할 또 다른 추억을 만든다.
수학여행의 마지막을 앞두고 미국 학생들은 일출을 보며 한국에서의 시간을 떠올린다.
케일럽은 “나의 햇살은 한국”이라며 “나를 행복하게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일을 조금 덜 하면 좋겠어. 더 많이 웃고 좋은 추억을 만들면 좋겠어”라고 희망했고, 새리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겐 성과가 따르는 거 같아”라는 덧붙이며 MC들을 감동시켰다.
아네카는 “여기가 그리울 거다.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해”라고 의연하게 말했고, 아네카는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고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다. ‘정’이라고 하나요? 그게 뭔지 알 것 같다”라며 수학여행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