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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이슈


김포 축산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 이어져

 

새해 들어 경기도 김포시에 가축 전염병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 축산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7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폐사한 돼지 9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돼지 2천2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확산 예방을 위해 반경 500m 내 다른 농장의 돼지 2천500여 마리도 함께 살처분했다.

 

김포에서 ASF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울타리·방역실·출하대·방충망 등 8대 방역 시설을 갖추고 운영했지만,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다행히 나머지 양돈농장 6곳(총 1만4천여 마리 사육)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농장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직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은데다 최근 1∼2개월 사이 월곶면·대곶면·고촌읍·장기동에서 야생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5건이나 접수됐기 때문이다.

 

김포시는 그동안 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현장에 출동했지만, 야생 멧돼지를 포획하지 못했다. 방역 당국은 야생 멧돼지가 감염원일 가능성을 염두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종춘 대한한돈협회 김포지부장은 "작년 9월부터 이달까지 ASF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김포 양돈농장 전체 9곳 가운데 3곳이 피해를 봤다"며 "4년 전 ASF로 김포 내 모든 돼지를 살처분한 최악의 상황이 되풀이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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