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과거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곽튜브는 여행 크리에이터가 된 이유를 밝혔다.
곽튜브는 "제가 해외여행 보다는 해외에 대한 꿈을 가졌던 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애들한테 항상 맞고 살아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 자퇴하고 집에 박혀서 아무것도 안 하고 게임하고 해외 축구만 봤다"며 "해외 축구를 보다 보니까 외국 나가서 한국인이 없는 데서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곽튜브는 "제가 덩치가 되게 작고 키로 꼴찌였다. 동급생인데 그들에게 항상 밑이었다. 중학교 가도 똑같았는데 매점에서 빵 사오라든지 체육복, 교과서 빌려주고 안 돌려주고 컴퍼스로 찌르고 아파하는 걸 보고 웃었다"며 자신이 당했던 피해를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진학할 때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야겠다 싶어서 혼자 떨어진 실업계를 갔다. 거기서 누가 중학교 때 얘기를 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야 하는 구나. 그래서 그만하자 싶어 자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곽튜브는 "이걸 당당하게 얘기한 게 27살 때였다. 학폭을 당했다 하면 당한 사람한테 원인을 찾는다. '우리 학교엔 폭력 없는데?'라는 건 관심이 없는 거다. 친구들이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992년생인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공화국대한민국 대사관 실무관 출신 유튜버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24만여 명에 달한다.
러시아어를 전공한 곽튜브는 “과거 아제르바이잔의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실무관으로 일했다. 그런데 당시에 여행 온 여행 유튜버분을 제가 가이드 해줬다. 그때 내 재능을 알아차렸다”며 “여행 유튜버분의 수입도 또래보다 연봉이 높은 저보다도 많더라. 세계 다니며 노는데. 재미도 있고 수입도 높은 여행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회사 다닐 때와 크리에이터 활동의 수입을 비교하는 질문에 그는 “제일 잘 벌 때는 한 달에 직장인 연봉 수준을 벌었다. 대사관 다니던 시절의 연봉을 한 달에 벌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