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폭설에 제주편 비행기가 결항하하면서 출발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4일 한파(寒波)와 강풍, 폭설이 겹치면서 제주공항 항공편이 모두 결항다. 이 때문에 설 연휴를 제주에서 보낸 뒤 귀경길에 오르려던 약 4만 명의 발이 묶였다. 또 이날 전국 곳곳에서 빙판길 교통사고와 여객선 운항 통제, 계량기 동파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지방항공청은 이날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총 233편(승객 약 4만3천 여명)이 모두 결항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도착편 233편도 결항했다.
여기에 제주기점 국제선 10편(출발 5편, 도착 5편) 등도 추가로 운항을 취소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결항 소식에 제주공항 여객 터미널은 대체 편을 예약하려는 승객들이 오전 일찍부터 몰려 크게 붐볐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항공사 결항에 따른 탑승 편 변경을 위해 공항에 나온 승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안내 요원을 추가 투입했다.
24일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체류객들을 위해 25일에는 항공기 21편이 임시 증편된다. 추가로 공급되는 좌석은 5503석이다.
이날 증편되는 항공편은 총 38편인데, 제주공항 출발편이 21편이고 도착편은 17편이다. 항공사별 임시편은 출발 기준으로 대한항공 5편(752석), 아시아나항공 8편(2550석), 진에어 4편(958석), 에어부산 2편(360석), 티웨이항공 3편(883석)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김포 16편, 인천 2편, 부산 2편, 대구 1편이다.
제주항공은 임시편 증편을 협의 중이고, 이외 다른 항공사들은 증편 계획이 없다.
이에 따라 25일 제주공항에서는 총 499편(출발 251, 도착 248)의 국내선이 뜨고 내린다. 국제선은 출발 5편, 도착 6편 등 11편이 운항한다.
또 제주공항 체류객 지원 매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