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당수의 현대인은 깨어있는 시간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기 마련이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다 보면 허리에 하중이 집중돼 허리통증이 생기기 쉽다.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는 몸을 움츠러들게 하고 근육을 수축시켜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하기 더 쉽다.
경직된 근육과 관절은 척추 내 압력을 높이는데, 이때 발생하는 허리통증을 방치하면 만성화가 되거나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돌출돼 신경이나 척추를 압박해 발생한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 외에도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어 올리는 경우, 다리를 한쪽으로만 꼬고 앉는 경우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이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허리통증이 일시적이지 않고 계속되거나 허리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통증, 다리 저림 등을 느낀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 수술적 치료법과 비수술적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초기엔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체외충격파 치료, 신경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이 있다.
허리통증이 있을 때 시도할 수 있는 비수술적인 치료법 중에는 체외충격파가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상을 입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에 1000~3000회에 달하는 고에너지 충격파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저하된 신체 기능을 끌어올리고 염증과 통증을 개선해준다.
체외충격파는 통증 부위에 직접 물리적인 자극을 가해 인대와 힘줄을 재생하고 근육의 긴장과 위축을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증상을 완화해 준다. 물리적인 자극을 통해 미세순환을 촉진하고, 성장인자의 방출 및 줄기세포를 자극하는 생물학적인 효과이며, 통증 신경을 파괴해 통증 조절도 가능하다.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꼭 수술받아야만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혀 있지만,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만일 허리디스크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면밀한 상담과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법과 치료 시기, 횟수 등을 정해야 한다.
도움말 : 수지 리셋재활의학과 이고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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