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19일 송민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이를 먹을수록 경험이 많아지고 실패를 이겨내보고 주변인들이 하나둘 결혼하고 먹지 못하던 음식을 좋아하게 되고 새로운 만남이 그저 피곤하고 집이 가장 편하지만 가장 고독해지고 선택이 많아져서 때론 어린아기처럼 울며 포기하고 싶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몇 숟갈 뜨지 않은 국물에도 배가 부르고 마냥 신나던 파티가 불편한 만남이라 소모적이라고 생각이 들고. 나는 늙어가고 주름이 생기고 그림을 그리고 무엇을 그려낼지 고민이 더더 많아지고. 이 세상에 내 짝은 과연 있는지 이렇게 고독한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려는 사람이 있을지. 내가 늙어서도"라고 덧붙였다.
송민호가 어떤 이유로 이같은 글을 쓴 것인지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누리꾼들은 그가 지난해 11월 부친상을 당해 심적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송민호는 지난해 3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다.
당시 송민호는 “즐거움이 없고 평범한 일상이 힘들 때가 있다”고 털어놓으며 “저는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활동이 매우 중요한 사람인데 ‘평범해지면 어떡하지’에 대한 고민에 휩싸인다”고 고백했다.
■이하 송민호 글 전문.
나이를 먹을수록 경험이 많아지고 실패를 이겨내보고 주변인들이 하나둘 결혼하고 먹지 못하던 음식을 좋아하게 되고 새로운 만남이 그저 피곤하고 집이 가장 편하지만 가장 고독해지고 선택이 많아져서 때론 어린 아기처럼 울며 포기하고 싶고. 몇 숟갈 뜨지 않은 국물에도 배가 부르고 마냥 신나던 파티가 불편한 만남이라 소모적이라고 생각이 들고. 나는 늙어가고 주름이 생기고 그림을 그리고 무엇을 그려낼지 고민이 더더 많아지고. 이 세상에 내 짝은 과연 있는지 이렇게 고독한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려는 사람이 있을지. 내가 늙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