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개인 비리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자택과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19일 조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와 관련해 조 회장 자택, 한국타이어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한 회계 장부 등 자료를 통해 조 회장이 회삿돈을 개인 집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계열사 부당 지원에 조 회장 등 총수 일가가 개입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한국타이어 법인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했다.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는 공정위가 전속고발권을 갖고 있다. 공정위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0일 조 회장을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