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핫펠트(HA:TFELT)가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공식 SNS를 통해 “아메바컬쳐와 핫펠트는 오랜 시간 깊이 있는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하였습니다”로 지난 16일 밝혔다.
이어 "2017년 봄, 처음 인연을 맺고 5년이 넘는 시간은 서로에게 늘 새로움과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아메바컬쳐 최초의 여성 아티스트로, 핫펠트에게는 본격적인 싱어송라이터의 시작으로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용기 내어 처음으로 내비쳤고 서로 지금껏 시도해 본 적 없지만 우리만의 방식으로 음악과 공연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나란한 발걸음은 멈추고 그간의 시간은 뒤로해야겠지만 함께 해온 인연과 추억은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며 "다가올 봄처럼 또다시 싹을 틔우기 위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는 핫펠트에게 원더풀, 자두, 그리고 많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변함없는 애정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자신의 삶과 음악에 누구보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온 핫펠트의 앞날에 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면서 "오랜 시간 동안 깊은 신뢰로 함께해 준 핫펠트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핫펠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2023년 새해를 기점으로, 저는 지난 5년 8개월간 몸 담았던 아메바컬쳐를 떠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핫펠트는 “6년 전, 음악에 대한 갈증으로 목이 말랐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저에게 한 걸음, 한 걸음씩 아티스트 핫펠트만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다이나믹 듀오 오빠들,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아메바컬쳐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아메바컬쳐를 만나 함께 해온 지난 시간들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행복했다”면서 “아티스트 핫펠트로 온전히 존재할 수 있도록, 또 인간 예은으로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동료이자 가족으로 함께 해주신, 그 마음을, 따스함을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작은 늘 두렵지만,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을 저 또한 믿고, 다시 또 한 걸음을 내딛어 보려 한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아메바컬쳐에서 보여준 핫펠트의 행보는 새롭고 도전적이면서 틀을 깨는 시도로 가득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완벽한 아이돌 시스템에서 탈피, 자유롭고 실험적인 음악적 변화에 집중했다.
음악 작업뿐 아니라 첫 정규 앨범 '1719' 발매와 함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낸 스토리북을 발간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쳤다.
사회, 문화적 이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여온 핫펠트다. 과거 페미니스트, 비혼 선언 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하고, 악플러들에 대한 생각도 거침없이 나눴다. 또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당당한 자신감을 무기로 소신을 드러내 왔다.
한편 핫펠트는 지난 2007년 데뷔한 그룹 원더걸스 출신이다. 2014년 핫펠트라는 활동명으로 솔로 가수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