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혈관 또는 뇌혈관 질환은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생명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체되면 사망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살아남더라도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가급적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조 증상에 대해 미리 파악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검사를 위험 요소를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초기 대응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위험도가 높아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은 ‘FAST’로 요약된다. 얼굴(Face)과 팔(Arm)을 비롯해 말하기(Speech), 시간(Time)의 약자로 관련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의학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 번 발생하면 얼굴의 한쪽이나 전체가 서서히 마비되고,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듯한 극심한 두통이 동반되며, 주변이 뱅뱅 돌고 어지럽고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한쪽이나 양쪽 팔이 축 처지게 되며 마비, 감각 저하가 동반된다.
뇌에 혈액 공급이 저하되기 때문에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면서 언어장애, 발음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갑자기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한다. 또한 상기 안면마비, 팔 마비, 언어 능력 상실까지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진다. 이 외에도 손발 끝이 자주 저리거나 갑자기 한쪽 눈 시력이 저하되거나 보이지 않기도 하고, 두통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양쪽 팔의 혈압 차이가 크게 보이기도 한다. 그렇기에 늦어도 3시간 이내에는 응급 처치를 받도록 해야 한다.
크게 2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20%를 차지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힌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산소, 포도당을 운반하는 혈액이 더 이상 뇌에 영양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없게 돼 조직 손상이 찾아온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뇌혈관이 좁아지고 노폐물이 쌓여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혈관이 터지게 되면 뇌출혈이 된다. 혈액이 바깥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뇌출혈의 위험도가 좀 더 높게 여겨진다.
뇌는 혈액을 통해 산소, 포도당을 공급받아 활동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혈류가 충분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많아서 혈류가 끊어지게 된다면 영양분을 공급하는 데에 차질이 빚어지게 되고, 그로 인해 뇌세포가 소실될 수 있다. 단 몇 분만 공급이 되지 않더라도 뇌세포는 충분히 소실될 수 있으며, 이렇게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 그렇기에 평상시에 주기적으로 뇌 검사 등을 시행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혈관이 막히고 터지는 원인을 알아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만큼 관련 검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혈액, 혈맥, 혈액 검사 등으로 혈관 속 문제, 혈류 이동 분석, 말초 등을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단순히 뇌의 문제로만 일어나지 않고 신체적, 정신적 요소까지도 영향을 주는 만큼 뇌, 마음, 몸 3가지를 모두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평상시 생활 습관을 관리해 예방해줄 필요도 있다.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의 기저 질환을 치료하도록 해야 하며 소금이나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 금연, 금주 등 생활 속 관리를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혈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신체 및 뇌만 치료하면 된다 생각하기 쉽지만, 스트레스, 즉 마음에서 오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운동, 식이상담 등을 병행해야 한다.
한 번 발생하면 치료하더라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또한 종류와 관계없이 재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재활을 통해 꾸준히 사지를 자극하고, 아기가 새로 말을 배우듯이 언어장애를 개선해야 한다. 또한 1년 이내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