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논의가 이르면 다음주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정기석 국가감영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미 실내마스크 해제를 위한 조건 중 2개를 달성한 상황에서 정부는 위중증 환자의 수치까지 꺾이면 다음 주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천여 명으로 두 달여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월요일 발표기준으로 9주만에 최저치다.
이런 가운데 중국발 입국객의 코로나 양성률도 떨어졌다.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지난 5일부터 양성률은 큰 변동 폭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변이의 출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국의 코로나 유행 상황도 국내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 변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 회의에서 위원들은 위중증 환자 추이만 안정되면 마스크 해제 시점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41명 늘어 누적 2천959만9천74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줄었던 진단 검사 건수가 증가하며 전날(1만9천106명)의 3.1배 수준으로 늘었지만, 최근 화요일 발표 수치와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렷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87명으로 전날(109명)보다 22명 적다.
이들 중 60.9%(53명)는 중국에서 입국했다. 여기에는 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단기체류 외국인 외에도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중국발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 확진자도 포함된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5만9천954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32명)보다 9명 많은 541명이다. 지난 5일 이후 엿새째 500명대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38.6%다.
전날 사망자는 44명으로 직전일(35명)보다 9명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