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6월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될 예정이다. 청년층에 자산 형성의 기회를 주는 청년도약계좌는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상품을 통해 약 300만 명의 청년이 가입 5년간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청년도약계좌는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월 70만원을 5년간 납입하면 만기 시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월 납입금의 최대 6%를 정부가 보조한다.
가입 기간은 오는 6월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금융위원회는 청년인구 1034만 명 가운데 약 30%인 306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만 19~34세 중 개인소득(6000만원 이하) 및 가구소득(중위소득 대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발표한 올해 청년도약계좌 운용 예산은 총 3678억원이다.
지난해 초 문재인 정부가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청년희망적금’ 가입 조건과의 차이점은 가구 소득의 유무다. 가구 소득은 높은데 개인 소득은 낮아 지원금을 수령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정부가 지원하는 기여금은 납입액의 최대 6%다. 월 최대 금액인 70만원을 기준으로 5년간 납입하면, 만기 때 약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가구 소득은 높지만 개인 소득이 낮은 사람은 혜택을 입을 수 없도록 가입 대상을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대비 180% 이하인 청년으로 제한했다.
한편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정부가 대선 기간 당시인 올해 초 10년 만기가 되면 최대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하면서 ‘1억 통장’으로 불리며 큰 화제가 됐다.
다만 정부 출범 후 재정 부담 등의 우려로 최종 5000만원 목돈 마련으로 수정된 데다, 공약 출시 때와 달리 경기침체 심화, 금리 상승 등으로 경제 환경이 크게 달라진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예상만큼 호응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