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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오세훈, 전장연 면담 요구 수락?…“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면담 요청에 대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전장연,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앞서 전날 전장연은 오는 19일까지 지하철 승차 시도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전날 오후 종로구 전장연 교육장에서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과 만난 뒤 "오 시장과 면담 요청에 대한 답을 기다리며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전장연은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차 운행과 무관한 선전전만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전장연은 오세훈 시장이 면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하철을 1시간 이상 고의 지연시키는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오는 20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과의 면담에서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 넘게 운행을 지연시키면 전장연이 공사에 1회당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조건이 담긴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조정안 수용 여부는) 공사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오 시장이 우리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고 판단할 문제"라며 "조정안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어 같이 풀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장연은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해 5분 내에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오 시장은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이나 늦춘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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