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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이슈


KB국민은행, '120억 원' 배임 사고 발생…금감원 현장검사 착수

 

KB국민은행에서 120억원대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배임 사고가 발생한 국민은행의 지방 영업점과 본점 등에 인력을 보내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 금액이 크기 때문에 현장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1주일 가량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30일 금융사고 공시를 통해 120억3846만원의 업무상 배임 등 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금융사고 발생 기간은 2021년 5월 7일부터 2022년 12월 2일까지다.

국민은행은 내부직원의 제보와 이에 따른 자체조사를 실시해 관련 정황을 파악했다. 대출 담당 직원이 외부 브로커와 공모해 다수의 대출을 부당하게 취급한 '작업대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이 입을 손실 예상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부당하게 나간 대출액의 68.6%인 82억4300여만원의 담보가 잡혀 있어 일정 부분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실제 배임 규모는 국민은행이 파악한 것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2014년 NH농협은행, 하나은행 등과 함께 총 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대출 사기에 연루되면서 금융당국의 특별 검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KB국민은행은 도쿄지점 불법대출과 비자금 사건, 보증부대출 가산금리부과 실태,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건 등과 관련한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한편 국민은행은 관련 직원을 인사조치하고 형사고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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