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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스포츠이슈


'축구황제' 펠레, 장례식 시작…끝없는 조문 행렬 '마지막 인사'

 

축구황제' 펠레의 장례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펠레의 장례식은 2일~3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항구 도시 산투스에서 진행된다. 산투스는 펠레가 현역 시절 18년간 몸담았던 프로팀 산투스 FC의 연고지다.

 

상파울루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있던 펠레 시신은 팬들과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위해 이날 새벽 차량을 통해 상파울루 외곽의 산투스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으로 옮겨졌다. 1시간여 동안 이어진 운구 행렬에 새벽부터 몰려든 팬들은 사진을 찍으며 '펠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조문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과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 회장을 시작으로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펠레의 장례식 조문이 시작된 지 10시간 만에 무려 2만7천여 명의 팬들이 빌라 베우미루를 찾았다. 구장 안은 물론 외부까지 조문객의 줄이 이어졌으며 한낮에는 조문 행렬만 약 2㎞에 달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조문객들 대부분은 등번호 10이 새겨진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어린 소년들은 산투스의 유니폼을 입은 채 축구공을 다루는 방식으로 펠레를 추모했다.

 

펠레의 시신은 산투스 경기장을 떠나 올해 100세인 어머니의 집을 잠시 들른 뒤 부친이 잠들어 있는 근처 공동묘지로 운구돼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대장암으로 투병하던 펠레는 지난달 29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82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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