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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10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3년째 이어지는 인구 감소

 

지난 10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인구가 3년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의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출생아 수는 2만 658명으로 1년 전보다 91명(-0.4%) 감소했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79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소폭은 9월(-0.1%)과 비교해 소폭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7명으로 0.1명 감소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 976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3명(7.3%)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증가폭은 8월(15.8%), 9월(13.8%) 대비 줄었다. 시도별로는 강원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0월 인구 자연 증가분은 -910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6개월 연속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험 요인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혼인 건수는 1만 5832건으로 1년 전보다 629건(4.1%) 증가했다. 코로나 시기 혼인신고가 대폭 감소했던 기저효과 영향이 작용했다.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에 대비 대구, 인천 등 12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서울, 부산 등 5개 시도는 감소했다.

 

10월 이혼은 7466건으로 238건(-3.1%) 감소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태어난 출생아는 21만 2881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22만 3554명에서 1만 명 넘게 줄어든 규모다. 보통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하면 연간 출생아 수는 25만 명을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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