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발병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질환 중 하나가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뇌혈관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구분한다.
영양과 산소 공급이 중단된 뇌세포는 빠르게 손상되며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킨다. 뇌졸중이 발생한 직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손상이 남게 되므로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건강했던 사람도 뇌졸중에 걸릴 수 있지만 아무래도 혈관 건강이 좋지 못했던 사람일수록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진다. 대표적인 뇌졸중 위험 요인으로 흡연, 음주, 고혈압 등이 꼽히는 것만 보아도 혈관 건강 상태와 뇌졸중이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있다. 겨울철에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는데 그로 인해 혈압이 높아지며 뇌졸중을 유발하게 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손상된 뇌의 부위에 따라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시야 이상, 어지럼증, 균형 감각의 상실 등이 나타나며 뇌출혈의 경우에는 극심한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갑자기 얼굴이나 팔다리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무감각해질 수도 있고 말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질 수도 있다.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는데 이러한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한 번 손상된 뇌세포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치료를 진행해 뇌 영역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일 뇌경색이라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를 진행한다.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전을 녹이거나 수술을 통해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데 혈전용해제를 이용한 시술은 뇌경색이 발생한 지 4시간 30분 이내에만 진행할 수 있으므로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
적기에 제대로 치료가 진행되면 후유증의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춰 시간이 지나면 인체 기능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으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환자가 생명을 잃을 수 있고 설령 생존한다 하더라도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뇌출혈은 뇌경색보다 환자의 용태가 빠르게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치료를 더욱 서둘러야 한다. 출혈량이 많지 않고 출혈 부위가 생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부위라면 약물 치료를 진행해 출혈량이나 혈압, 뇌압 등을 조정하나 출혈량이 많거나 약물로 뇌압을 조정하기 어렵다면 개두술이 불가피하다.
한편, 일시적으로 뇌졸중 의심 증상이 나타났지만 이내 호전되는 일과성 뇌 허혈 발작이 나타났다면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 이 증상은 뇌졸중에 해당하지는 않으나 뇌졸중의 전조 증상 중 하나로 꼽힌다. 한 번 증상이 발생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근시일 내에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도움말 : 김성운 분당 성모윌병원 뇌신경센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