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에 위치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10분쯤 발생한 이 불로 1만924㎡ 면적의 경량철골조 샌드위치패널 1동이 화염에 소실됐다. 내부 시설도 모두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피해 규모가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불길이 거세지면서 화재 발생 18분 만인 오전 12시 28분쯤 인근 야산으로 불이 옮겨붙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3명, 공무원 15명, 소방관 110명이 화재를 진압, 오전 2시5분쯤 큰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경찰·소방·산림 당국은 소실 면적을 0.25㏊로 추정하고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피해 면적과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양양군은 이번 불로 폐기물이 타면서 일부 유독가스 발생도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