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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친절의 시작은 인사

김윤희 서귀포시 대정읍

올 한 해도 벌써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 빠르게 추워지는 날씨에 친절함은 모두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공무원 면접시험을 준비하며 국가공무원법 제59조와 지방공무원법 제51조에 명시되어 있는 공무원의 6대 의무를 공부하였다. 그중 모든 공무원은 국민 또는 주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는 ‘친절·공정의 의무’를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공무원이 되면 친절한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며 나는 그들에게 친절한 사람이었을까? 언제나 친절한 사람이 되고자 하지만, 종종 몰리는 업무와 뒤에 대기하는 민원인을 보며 나도 모르게 의무적으로 대하게 된다. 친절의 시작은 인사라고 생각한다.

 

사무실에서, 계단에서 만나는 동료를 향해 미소 짓는 얼굴로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고, 읍 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맞아준다면 추운 겨울바람을 맞아 얼어붙은 얼굴엔 미소를 띠고, 마음에는 저절로 꽃 한 송이가 피어나지 않을까? 

 

고대 그리스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플라톤은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친절하라.’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더 많지만, 읍 사무소를 찾아오는 민원인분들 또한 개개인의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밝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경청하고 공감하며 친절을 실천한다면 나 자신도 행복해지는 공직생활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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