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혜교가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와 함께 미국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을 통해 "올해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배우 송혜교 씨와 또 의기투합해 미국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습니다"라고 23일 밝혔다.
안내서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소개 및 주요연혁, 각 층별 전시실 안내, 일제강점기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소개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서 교수는 “올해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역사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 널리 알리고 싶어 안내서를 기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들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수록 우리의 관심과 방문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내서는 공사관 1층 오리엔테이션 방에 비치됐다. 공사관을 방문할 수 없는 관람객을 위해 '한국의 역사'(www.historyofkorea.co.kr)에서 안내서 원본 파일을 볼 수 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중국 충칭·항저우 임시정부청사,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 LA 안창호 기념관 등 11년간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33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기증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왔다.
한편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는 오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2부는 내년 3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다. 총 8부작으로 수위는 청소년 관람불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