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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수족냉증 증상, 체질 아닌 하지정맥류 등 혈관 질환일 수 있어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수족냉증을 느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본래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수준의 온도인데도 손발 시림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심한 경우에는 얼음에 손을 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한여름에도 매우 차갑게 느껴지고, 색이 변하거나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손을 사용해야 하는 직종 종사자들은 이로 인해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는 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레이노증후군 같은 질병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잘못된 생활 습관, 운동 부족, 흡연, 빈혈, 저혈압 등에 의해 초래되기도 한다. 교감신경이 항진되기 쉬운 체질이나 환경에서도 많이 보인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체표 혈액순환이 수축되어 심부로 혈액이 공급되기에 말초에 해당되는 손발이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 추위, 면역력 저하 등이 있을 때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다리 문제 중 하나인 하지정맥류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에 존재하는 판막이 망가지게 되어 혈액이 역류를 일으키는 것으로, 역류한 혈액이 정체되어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관을 비정상적으로 팽창시키게 된다. 그로 인해 주변의 근육이나 신경을 자극해서 통증, 저림, 다리 쥐 등 다양한 이상을 불러일으켜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그대로 둔다고 해서 개선되지 않기에 초기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는 온열 기기나 족욕, 마사지, 하지정맥류에 좋은 운동, 따뜻한 기운을 지닌 생강, 부추 등의 부종에 좋은 음식 섭취 등을 통해 예방법을 시행해 주도록 해야 한다. 금연, 금주 역시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예방법만으로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을 때에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후에는 개인의 상태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심하지 않은 초기 증상일 때에는 보존적 치료, 즉 정맥순환개선제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의료인의 처방 하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중에 존재하는 일반 압박스타킹, 압박밴드 등은 부위에 관계 없이 일정하게 압박하기에 오히려 순환이 정체되어 기존의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혈관 초음파 검사에서 역류 소견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거나 복재정맥이 망가져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해볼 수 있다. 과거에는 피부를 절개해서 철사를 집어넣어 직접 꺼내는 발거술만이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無 절개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도입되어 보다 다양하게 대처할 수 있다. 다만 이 중에서 어느 한 가지만이 월등히 좋다고 정해진 것은 없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알맞게 적용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꾸준히 실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다리 통증이나 부종, 저림, 야간 다리 경련,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것 등의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해야 한다.

 

그 후 개인별 상태에 따라 알맞은 치료법을 시행해야 한다. 정해진 것이 없는 만큼 이를 판단하는 의료인의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기에 충분한 상담 및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김현수 참편한하지외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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