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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전장연, 4호선 지하철 시위 9일도 계속…서울시 '지하철역 무정차' 검토 중

 

9일 금요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계속한다. 이에 열차 지연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2월 5일(월)~9일(금) 08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시위로 인한 실시간 지하철 교통상황은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 ‘또타 지하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활동지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을 촉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전개해오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이뤄지는 역에는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무정차 관련 문의가 있었던 것 같다. 시에서도 오늘 오세훈 시장에게 이와 관련해 보고했다"며 “구체적인 무정차 통과 방법이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검토했고 조속한 시일 내에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승강장과 열차 내 사전 안내방송 등을 통해 무정차 사실을 미리 알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정차가 이뤄지면 해당 역에서는 전장연 회원뿐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열차에 탈 수 없고, 내리려는 승객도 하차할 수 없게 된다.

전장연은 서울시의 해당 결정에 대해 “불법 파업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윤석열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 풀이했다”며 “오세훈 시장의 결정이 사실이라면, 먼저 서울시가 지금까지 법과 원칙에 따른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장애인을 차별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대한민국에서 장애인들은 비장애인이 타는 열차에 타지 못했다”며 “어차피 지금까지 무정차로 지나치지 않았는가.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부끄러운 대책을 언급하는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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