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모’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받았다.

21일(현지 시각) 저녁 8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50회 국제 에미상(International Emmy Awards) 시상식에서 KBS 2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연모’는 중국, 스페인, 브라질의 후보작을 제치고 텔레노벨라(Telenovela) 부문 수상작에 호명됐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드라마다. 배우 박은빈과 로운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했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면서 12개국 1위, 전세계 4위까지 오르는 등의 기염을 토했다.

앞서 ‘연모’는 지난 9월 개최된 제17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국제 경쟁 부문 작가상(한희정 작가),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는 최우수 연기자상(박은빈)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국제에미상은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가 주최하는 행사로 미국 외 나라의 텔레비전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