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5 (월)

  • 구름많음서울 18.9℃
  • 흐림제주 23.3℃
  • 구름많음고산 23.0℃
  • 흐림성산 24.6℃
  • 구름많음서귀포 23.9℃
기상청 제공

전국/사회이슈


중국, 광저우 폭력 시위…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민들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폭력 시위가 중국 광저우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중국 SNS 등을 인용해 중국 광저우 하이주구에서 수백 명이 이례적으로 폭력적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경찰이 세워놓은 바리케이드를 밀치며 코로나 봉쇄, 검사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다. 현지 정부는 경찰차 여러 대를 현장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이같은 시위는 극히 드물지만, 정부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대중의 분노와 절박함이 고조되고 있는 신호라고 CNN은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식량 부족과 적시에 의료 처치를 받지 못하는 것 등은 봉쇄 지역 주민들이 제기하는 최대 불만"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중국 본토 전체의 일일 신규 감염자는 1만7772명으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중 1900만 도시인 광저우가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주 광저우시는 확산을 막기 위해 하이주구 등을 봉쇄하고 주민들의 이동과 사업 활동에 많은 제약을 가했으며 최근 며칠 동안 '고위험' 지역에는 추가 조치가 이어졌다.

 

한편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만과 혼란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밀일보는 흔들림없이 지켜나가자는 논평을 실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광저우 시위 관련 영상이 대부분 사라졌다'며 검열 가능성을 제기했고, '봉쇄가 풀릴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