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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대구 '매천시장 화재', 3시간 반 만에 진화…재산피해 상당·인명피해 없어

 

지난 25일 대구 북구 매천시장에서 큰 화재 사고가 발생해 3시간 반 만에 진화됐다. 

 

2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전날 오후 8시27분쯤 큰불이 났다. 이에 소방당국은 차량 89대, 인력 248명을 투입해 오후 11시 59분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점포 70곳 가까이가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생겼다. 입점한 점포 12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화재로 피해를 입은 것이다. 불은 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 A동 쪽 창고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013년에도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상점 32곳이 불에 타는 등 1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다시 찾아온 화마에 청과를 취급하는 점포만 60여곳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서 가스통이 터지는 듯한 폭발음이 들렸고 화염과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다. 

소방당국도 화재 때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경찰과 합동감식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로 시장 상인들은 망연자실했다. 당분간 점포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력과 장비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5일 윤 대통령이 대구 시장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도 필요한 자원 등의 지원을 통해 소방 활동을 총력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 기준으로 연간 거래금액은 1조원에 육박했다. 서울 가락시장, 강서시장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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