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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시즌, 고연령층 무리한 산행 주의해야 한다

 

쾌청하고 활동하기 좋은 선선한 날씨에 울긋불긋 물든 황홀한 풍광을 보러 가을산을 찾는 인파가 늘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단풍철이 되면 산악 사고가 최다로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에 따르면 산악 사고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만 건 이상 발생했으며, 1년 중 10월 발생 건이 13.7%로 가장 많았다. 단풍 시기에는 초보자나 고연령층까지 경험이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을 즐기면서 산악 사고 건수가 많아진다.
 
올해 단풍 절정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로 전망되고 있다. 이 시기에는 등산로나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낙엽을 잘못 밟으면 미끄러지기 쉬워 실족 및 낙상사고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노화로 인해 근력과 민첩성이 저하되어 낙상 시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노화로 인해 근육량 감소 및 운동신경 저하로 신체 반응 속도가 느려지면서 의지와 상관없이 넘어지는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게다가 노화로 인한 골밀도 감소는 경미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요인이 된다. 노인성 근감소증과 골다공증 환자는 더욱 조심해야한다.
 
넘어지는 자세에 따라 골절 부위가 다르겠지만 가장 흔한 부상은 무릎, 발목, 고관절, 척추 골절이다.
 
산행 중 넘어진 후 특정 뼈 주변에 통증, 부종과 멍, 저림 증상이 있거나, 움직일 때 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골절을 의심하고 지체 없이 치료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가 부러져 납작하게 주저앉는 질환이다. 엉덩방아를 찧은 뒤 서 있거나 걸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누우면 통증이 감소하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뼈가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특별한 외부충격 없이 척추압박골절이 생겼는데 이를 모르고 방치하는 환자도 많다.

 

그러나 척추압박골절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척추뼈가 무너진 상태로 굳어져 척추후만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리 통증이 심해지면 거동이 어려워져 오랜 시간 누워서 지내면서 욕창이나 소화기관 약화 등 다른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를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최동일 강남유나이티드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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