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에 있는 휴대폰 유리 필름 생산 공장에서 난 불이 14시간 만에 꺼졌다.
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5분쯤 구미시 구포동의 휴대전화 유리필름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이튿날 오전 7시 16분쯤 진화됐다.
불이 난 공장은 3만여㎡로 규모가 크고 샌드위치패널 구조인 데다 포크레인으로 공장에 적재된 물품을 뒤집어가며 불을 꺼야 해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
당시 공장 직원들은 모두 대피했으나 소방대원 3명이 진화 과정에서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앞서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출동하는 대응 1단계와 인접 2~5개 소방서 인력과 장비까지 투입하는 대응 2단계를 잇달아 발령했다. 또 인력 500여명과 장비 100여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을 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