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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신당역 살인사건, 전주환 대학 동기 증언…"평범한 친구였다"

 

스토킹 끝에 20대 여성 역무원을 무참히 살해한 전주환(31)의 신상이 공개되자 전씨 대학 동기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전 씨의 대학 동기 A씨는 "평범한 친구였기 때문에 그런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욱하는 성격도 아니었기에 모두들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쿨한 성격에 교우관계가 나쁘지 않았으며 여자 동기들과 갈등은 없었다"며 "축구동아리와 언론동아리 활동을 할 정도로 학교생활도 잘했다"고 증언했다.

 

또 "나쁜 소문이 돈 적도 없고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어느 학교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19일 오후 특정강력범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전씨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전씨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여성 역무원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고 도주가 우려된다며 전주환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전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마스크를 벗은 채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에 대해선 침묵했다.

 

또 범행 전 1700만원을 인출하려 한 이유에 대해선 "부모님을 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집요한 스토킹 끝에 여성을 살해한 전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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