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최근 수요자들의 발길이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이 제공되는 단지로 몰리는 모양새다.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고 건설비용이 급등하면서 분양가가 상승, 소비자들의 부담이 대폭 가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인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 수준이다. 지난해 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인 점을 감안하면 약 1년 만에 2%가 오른 것이다. 해당 기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총 9번 열렸으며, 금리 동결은 2차례에 불과했다. 7번의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된 것이며, 지난 7월의 경우 사상 최초로 한 번에 0.5%의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까지 단행됐다.
이러한 금리 인상기조는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손꼽히는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더욱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기준금리 인상 폭을 1%까지 늘린 이른바 ‘울트라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 연준의 긴축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 금리가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 중 4.5%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속속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기준금리도 추가 빅스텝 단행 및 가파른 상승이 전망돼, 올해 연말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당초 예상치인 7%대를 넘어 8%대로 오를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수요층의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에는 분양가 상승 기조도 있다. 국토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공동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이달 2.53%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7월 1.53% 인상에 이어 두 달 만에 추가로 인상된 것이다. 철근·레미콘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등 건축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건축비용이 지속적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분양가 상승에 대한 압박감 역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같은 금리와 분양가 급등의 여파는 분양시장으로 옮겨온 모양새다. 수요자들은 중도금 이자 부담이 없거나 이자 납입 부담을 뒤로 미룰 수 있는 단지들로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로 3분기 이후 9월 둘째 주까지 청약 접수를 받은 전국 89개 분양단지 가운데 1순위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금융혜택이 제공되지 않은 단지는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85%에 달하는 17개 단지가 중도금 무이자,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과 같은 금융혜택을 제공한 것이다.
한 전문가는 “금리 인상기에 분양가까지 크게 오르면서 이중고에 빠진 청약 수요층이 이자비용을 상쇄할 수 있거나 이자비용을 줄여 금리인상 리스크 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금융혜택제공 단지로 몰리고 있다”며 “금리 인상 기조가 확연한 데다, 부동산 조정기를 맞아 집값 불확실성도 커진 만큼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이 제공되는 단지의 인기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혜택이 제공되는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9월 충북 음성군 일대에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로 음성군 첫 자이 브랜드이자 음성군 최대 규모다.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비롯해 발코니 확장비 무상,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여기에 비규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만큼 계약 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고,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단지는 남향 중심의 배치와 전 세대 판상형 설계로 채광성과 환기성이 우수하고, 전체의 40% 이상을 3면 개방형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단지 내에는 음성군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병막산과 도심 등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으며, 지상에 게스트하우스 3개실도 조성돼 손님을 위한 숙소나 파티장소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커뮤니티센터인 ‘클럽자이안’에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GDR), 키즈놀이터 등의 놀이와 라이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들이 들어선다. 커뮤니티통합 서비스인 ‘자이안 비’가 적용돼 고품격 커뮤니티 라이프를 즐기 수 있다.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 높여줄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단지 내 카페테리아에서는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이 제공하는 자이만의 특별한 블렌드 및 스페셜티 커피와 다과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작은 도서관에는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해 교보문고의 북큐레이션으로 엄선한 지원도서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스카이라운지에는 마스터 셰프의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 허니컴’과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셰프로봇이 음식을 분자 단위로 분석하여 동일한 맛과 질감까지 재현하는 AI 다이닝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견본주택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하며, 9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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