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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금융노조 총파업, 참여율 10%…시중은행 영업점 정상 운영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오늘(1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금융 총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금융노조원 전체 중 약 10%가량의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중은행 직원들의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대부분의 시중은행 일반 영업점들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 집결해 대통령실 인근인 용산구 삼각지역까지 거리 행진했다.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의 총파업이다.

 

이들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폐기 △연봉인상률 5%대 △점포 폐쇄 중단 △적정인력 유지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시간 단축 △해고 사유 제한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국책은행 지방 이전 폐기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공공기관을 민영화하고 노동개악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과 점포, 고용을 줄이고 주주 배당에 목숨을 건 금융사용자들에 맞서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해야 한다”며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그들만의 잔치를 멈추지 않는 기획재정부와 그들에게 부화뇌동하는 금융지주 권력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한 인원은 최대 3만명에서 1만명이다. 금융노조에서 추산한 참가인원은 3만명인 반면 금융감독원 통계자료에는 9807명으로 파업참여율은 9.4%(전체 직원 대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하면 13.6% 수준이다.

 

이번 파업에 참가한 대다수의 인원들은 IBK기업은행이나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소속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IBK기업은행과 산업은행에서 절반에 가까운 5000여명, 1600여명의 인원들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참가율이 저조한 시중은행에서는 대부분의 영업점에서 정상 운영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의도역 인근에 위치한 A시중은행 창구 담당자는 “지난 15일과 별 차이 없이 전 행원들이 출근해 영업을 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은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용무가 있다면 편하게 방문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많은 인원들이 파업에 참가한 IBK기업은행이나 산업은행에서 금융업무를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림에 위치한 기업은행 영업점에는 ‘총파업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으며, 파업으로 정상영업이 어려운 만큼 다음에 다시 찾아와 달라는 양해문구가 붙어있었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에서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영업점 전산망 등 전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면서 “은행의 모든 영업점이 정상 영업 중으로 특이 사항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집회·행진으로 광화문과 용산 일대가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현장에 교통경찰 등 200여 명이 배치돼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등 교통관리에 나섰으나 혼잡을 피하지 못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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